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와 미생물 음식물처리기중 어떤 걸 사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에요. 건조분쇄 미닉스 제품 8개월, 미생물 린클 1년 이상 사용해보고 적은 글이에요. 어떤 것이라도 있는 게 좋아요!
이런 분들은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 구매하세요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사람은 국물, 양념 등 아무거나 버리고 싶은 사람, 가격이 저렴한 게 좋은 사람, 공간이 좁은 사람 이에요.
국물, 양념 아무거나 버리고 싶다
국물, 양념 아무거나 막 버리면서 사용하고 싶다 하신다면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 구매하시면 돼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습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국물이나 양념은 버리면 안되거든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건조분쇄 형식의 음식물처리기는 라면국물도, 김치 양념도 그냥 버리더라고요.
싼게 좋다
가격이 싼 걸 찾는다면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는 게 좋아요. 일반적으로 미생물 음식물처리기가 더 비싸거든요.
예를 들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1위 제품인 린클 프라임 300 제품의 경우 60만 원 정도예요. 하지만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의 1위 제품, 미닉스 더 플렌더는 50만 원 초반대로 약 10만 원 정도의 차이가 있답니다.
공간이 좁다
음식물 처리기를 두고 사용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신 분도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크기가 더 크기 때문이에요.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는 주방 싱크대 위에 두고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들이 있지만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는 베란다나 다용도실, 주방 바닥에 두고 사용해야 한답니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의 대략적인 크기는 20L 휴지통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의 크기는 반자동 커피머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쉽고요.
이런 분들은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구매하세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이런 분들이 구매하면 좋아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기 싫은 사람, 탄수화물을 주로 버리는 사람, 가성비 따지는 사람, 귀차니즘 심한 사람, 잘 깜빡하는 사람, 냄새에 예민한 사람, 플라스틱에 예민한 사람, 음식물 상온에 보관하기 싫은 사람이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절대 나가기 싫다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기 싫어서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는 결국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야 하더라고요!
건조, 분쇄된 가루들을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배출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는 그냥 버리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 따로 버리러 나가는 일이 1년에 1~2번 있을까 말까예요.
밥, 면, 빵 등을 잘 버린다
건조, 분쇄 음식물 처리기는 탄수화물을 잘 처리하지 못해요.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의 원리만 생각해봐도 이해하실 수 있어요.
뜨겁게 가열해서 건조하고 칼날이 분쇄시키는 건데요. 밥, 면, 빵 같은 것은 뜨겁게 가열할 때 쪄지고 칼날이 돌아가면서 떡을 만들어 버려요. 걸리기도 하고 건조 분쇄가 잘 안되기도 하고요.
심한 경우에는 누룽지를 만들어 버리는데요. ‘스마트카라 누룽지’라고 검색해 보세요. 수많은 후기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후기를 보시고 나면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는 구매할 마음이 없어지실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가성비 좋은걸 찾는다
절대적인 가격이 중요하다면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를, 가성비가 좋은 걸 찾는다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세요.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요.
건조분쇄 음식물 처리기는 필터를 자주 교체해 줘야해요. 안내하기로는 6개월마다 한 번씩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최소한 3~4개월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필터값이 저렴하면 2만원 비싼 것은 3만 원까지도 하거든요. 그러면 1년이면 3~4번을 구매해야 하고, 1년에 최소 6만 원에서 10만 원 이상까지도 써야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는 당장의 가격은 싸지만 가성비에 있어서는 좀 떨어진답니다.
귀차니즘 심하다
내가 귀차니즘이 심한 편이라면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보다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로 구매하세요.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 사용하다보니 귀찮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가장 크게는 음식물 쓰레기를 결국엔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면 음식물 쓰레기 봉투도 따로 사러 가야 하고요.
그것뿐 아니라 작동이 끝나면 내부통을 세척해줘야해요. 음식물 쓰레기를 돌린 거여서 세척을 안하기도 찝찝하고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내부통을 세척할 필요가 없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사러 갈 필요도 없고요.
잘 깜빡한다
잘 깜빡하는 분들께도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구매를 추천드려요. 제가 미닉스 더플렌더 음식물처리기 사용한 지가 7개월이 지났는데요. 혹시라도 자기 전에 작동 시키는거 깜빡하면 다음날꺼 처리를 못해요.
출근 전에라도 눌러놓으면 다행인데 이게 자꾸 깜빡하게 되더라고요.
이것뿐 아니라 만약 필터를 미리미리 구매 해놓지 않으면… 집안가득 응축된 음식물쓰레기냄새가 가득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거예요.
냄새에 예민하다
이 부분은 사용하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냄새에 예민하다면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할 것을 추천드려요.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는 스마트카라, 미닉스 더플렌더 두 종류 사용해 봤는데요. 냄새가.. 뭐라해야하지? 음식물 쓰레기를 뜨겁게 찌는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그게 너무 역하더라고요.
물론 새상품일 때는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아요. 한 한 달 정도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용하면 할수록 기분나쁜 냄새가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필터 갈기 직전의 냄새는… 시궁창 냄새예요.. 너무 괴로웠어요.
저는 냄새에 예민하다면 편백나무냄새같은 구수한 냄새가 나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를 추천드려요.
플라스틱에 예민하다
제 아이가 아프면서 집 안에 있는 플라스틱을 다 비웠어요. 후라이팬도 코팅에서 스텐으로 바꾸고, 반찬통도 뭐 트라이탄이니 어쩌니 하는 것들도 못미더워서 유리로 바꾸고요.
그런데 어느 날,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 내부 솥을 보니 코팅이 되어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플라스틱으로 코팅되어있는 내부 솥에 음식을 넣고 찌고 가는 건데… 거기서 코팅이 벗겨지지 않을까요? 결국 어떤 형태로든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음식물을 반나절도 보관하기 싫다
제가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최악의 단점인 것 같아요. 이게 건조, 분쇄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거든요? 시간은 음식물의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얘기할 순 없지만요. 대략 4~6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하루에 두 번씩 돌릴 수가 없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어느정도 모아뒀다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 정도 돌리는데요. 이 모아두는 동안 결국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딘가에 놔둬야 한다는 거예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모아둘 필요없이 바로바로 뚜껑열고 버리면 되거든요. 따로 작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요.
결론
결론적으로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를 추천하는 것처럼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족에게도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여러 번 선물했지만 건조분쇄 음식물처리기는 선물하지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어떤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든 삶의 질이 달라져요. 일단 구매하고 나서 음식물 쓰레기에서 해방되는 걸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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