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사출이 심할 때 해결 방법

모유수유 중 사출이 있으면 아기가 젖을 거부할 수도 있어요. 또 사출이 너무 심하다면 아기가 젖을 먹기 힘들어하기도 하고요. 사출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경우는 어떤 게 있는지, 사출이 심할 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사출 의심해 볼 수 있는 경우

사출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보통은 신생아 시기에 엄마 젖의 사출이 심해지는데요. 이는 무리한 유축기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유축, 사레 들림, 엄마 젖 거부 등을 사출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답니다.


유축을 많이 한 경우

산부인과, 산후 조리원에서 직수보다는 유축해서 젖을 먹였던 엄마라면 사출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유축을 많이 하면 할수록 사출 반사가 점점 더 강해지게 된답니다. 그러니 무분별한, 필요보다 더 많은 유축은 사출을 심해지게 하니 지양해 주세요.

또, 유축을 많이 하면 젖양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어 유선염, 유구염, 유두백반 등 다양한 유방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아기가 콜록 거리는 경우

직수중 아기가 콜록거리며 사레가 들린 것처럼 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사출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사출이 되면 엄마 젖을 먹는 도중 갑자기 젖이 뿜어져 나오는데요.

갑자기 사출이 되면 아기는 깜짝 놀라서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사레가 들려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도 한답니다.


몸을 뒤로 뻗치는 경우

일명 활자세라고 하죠? 배를 엄마 몸쪽으로 내밀고 얼굴, 발 쪽을 몸 뒤쪽으로 휘며 뻗치는 자세예요. 이 자세를 취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출이 심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수유 자세가 불편해도 몸을 뒤로 뻗치는 자세를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자세를 취하는 이유 중 하나로 사출을 들 수 있답니다.

사출이 심하면 젖을 물 때 아기 목구멍으로 바로 물총처럼 쏘아대기 때문에 아기는 머리를 뒤로 뻗쳐서 불편함을 표현하는 거랍니다.


엄마 젖을 거부하는 경우

엄마 젖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사출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사출 반사가 계속되다보면 아기는 젖을 먹는 것이 두려워져 점차 엄마 젖을 거부하게 돼요. 위에서 설명해 드린 몸을 뒤로 뻗치는 경우도 어떻게 보면 엄마 젖을 거부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죠.

엄마 젖을 거부할 때에는 억지로 다시 먹이려고 하면 안돼요. 아기가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사출 때문이라면 적절한 자세를 취하면서 천천히 다시 엄마 젖을 먹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답니다.


사출이 심할 때 해결 방법

위에서 유축을 많이 했거나, 아기가 콜록 거린다거나, 아기가 몸을 뒤로 뻗치는 등 엄마 젖을 거부하는 경우라면 사출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출이 의심될 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기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줘야 아기도 수유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어요.

당장은 사출이 심해서 켁켁거리고 먹기 힘들어할 지라도 아기가 커가면서는 사출이 문제가 되지 않으니 사출때문에 단유 고민중이신 분들은 말리고 싶네요.


사출될 때 자세

일단 사출될 때에는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아요. 사출이 되더라도 아기 목구멍으로 물총처럼 쏘지 않도록요. 엄마가 등을 비스듬하게 뒤로 기대는 자세를 취해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중력이 약해지면서 사출이 된다 하더라도 아기 목으로 바로 쏘듯이 나가는 게 줄어든답니다.

또,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엄마가 눕고 그 위에 아기를 엎드려서 수유를 할 수도 있어요. 저도 한 번 시도해 봤는데 불편해서 못하겠더라고요. 편한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유두 보호기 사용

유두 보호기를 사용하는 것도 사출로 인한 엄마 젖 거부를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사출이 심하더라도 유두보호기를 통해 직수를 하게 되면 사출되는 젖이 아기 입으로, 목구멍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유두 보호기는 오래사용하면 유륜에 젖이 뭉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답니다.

사출이 심해 유두보호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기가 사출에 적응하고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보호기를 빼고 직접수유를 하는 게 더 좋다는 것, 알고 계세요.


아기를 이해하기

엄마는 젖을 거부하거나 젖을 먹이려고 할 때 우는 아기를 보고 실망할 수도 있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아기를 이해해 주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엄마한테 안겨서 엄마 젖을 먹다가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 경험을 몇 번이고 했다면 엄마 젖을 거부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아기한테 화내거나 짜증내지 말고 아기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알려드린 사출 될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시 수유를 시도해 보세요. 사출이 문제였다면 대부분 해결 될 거예요. 그럼 아기도, 엄마도 편안한 수유시간 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