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하고 있다면 아기가 얼만큼 먹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아기가 충분히 먹고 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모유수유 아기의 경우 소변과 대변 횟수를 통해 젖양을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답니다. 시기별로 나눠서 볼게요.
출산 직후
출산 후에 대부분의 신생아는 24시간 이내에 첫 소변을 봐요. 늦어도 48시간 안에는 첫 대변을 보고요. 첫째날부터 출산 직후 일주일 까지는 하루에 소변 횟수가 한 번씩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소변
생후 1일 차에는 소변을 1번, 생후 2일 차에는 소변을 2번, 생후 5일 차에는 소변을 다섯 번 보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 때는 병원에 있거나 조리원에 있기 때문에 소변 횟수를 정확하게 알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대변횟수도 참고해 볼 수 있는데요.
대변
생후 1일차에는 한 번, 2~3일 차에는 두 번, 4~5일 차에는 세 번, 6~7일 차에는 네 번 정도가 정상적인 횟수랍니다.
하지만 소변, 대변을 잘 보고 있다고 해도 수유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저귀 양, 소변이나 대변 횟수만으로 젖양을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답니다. 혹시 젖양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불안하다면 꼭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서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또한 출산 직후에는 황달이 생기기 쉬운 시기기 때문에 조리원에 가지 않는 경우라면 생후 3~4일 내에 소아과 진료를 보는 것이 좋아요.
신생아
신생아 시기는 생후 30일까지를 얘기하는데요. 이 신생아 시기에는 소변보다는 대변 횟수가 수유량을 가늠하기에 더 정확한 방법이에요. 위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생후 5일이 지나면서 부터는 하루에 대변을 3~4회씩 보게 돼요.
완전 모유수유만 하고 있는 아기의 경우에는 수유할 때마다 대변을 보기도 하는데요. 수유를 6~8회 한다면 6~8회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증상 또한 신생아 시기동안은 정상이랍니다. 그리고 모유수유 아기의 경우 분유수유 아기보다 대변이 많이 무른 편이랍니다.
소아과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 생후 5일이 지났는데도 태변이나 녹갈색 변을 본다.
- 하루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이다.
- 생후 1주일 이후에도 소변이 진노란 색이나 붉은 기가 있다.
위같은 세 경우에는 아기가 충분히 먹고 있지 못한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소아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신생아 이후
생후 4주가 지나면서 부터는 배변 양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해요. 하루에 1번, 많으면 5~6번도 보던 아기도 대변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거든요.
정상적인 대변 횟수
그렇다면 모유수유아의 경우 정상적인 대변 횟수는 몇 회일까요? 시작하기 전에 대변 횟수는 젖양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한 방법일 뿐, 절대적인 지표가 되지 못한다는 점 말씀드릴게요.
하루 3~5회부터 2주동안 대변을 보지 않는 것도 정상이예요.
대변을 보지 않는 날이 3일이 지나가면서 부터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해요. 일주일이 지나면 병원에 가봐야할까? 정상이라는데 더 기다려야 할까? 고민이 되기도 하고요. 열흘이 지나가면서 부터는 2주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꼭 병원에 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병원에 가서도 딱히 해주는 건 없더라고요. 저도 2주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소아과에 방문했었는데요. 2주까지는 기다려보자 말씀하시고 배마사지 해주라는 말만 듣고 왔어요. 너무 어린 아기이기 때문에 응가를 따로 빼낸다거나 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요.
모유는 소화가 정말 잘 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나올 찌꺼기가 많이 없답니다. 그래서 대변을 오랫동안 보지 않아도 괜찮은 거고요.
아기가 잘 자고 잘 먹고 몸무게가 잘 늘고 있고 대변이 딱딱하지 않다면 변비가 아니예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불안한 경우에는 소아과에 방문하셔서 진료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