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젖을 먹다 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아기가 젖을 먹기 힘들고, 불편하고, 먹기 싫어서 등등 우는 이유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아래 일곱 가지의 원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도 같이 알아볼게요.
1. 자세가 불편해서
모유수유 중, 아기가 우는 이유중 첫 번째로 불편한 수유 자세를 들 수 있어요. 아기가 누워있는 몸의 팔이 눌려서 저릴 수도 있고요. 팔을 움직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어요.
팔 뿐만 아니라 수유 하려고 눕혔을 때 얼굴이나 귀가 눌린다던지 몸이 너무 기울어져있다던지 등 수유 자세가 불편할 때 울기도 한답니다.
해결 방법
해결 방법은 간단하겠죠? 아기가 불편한 곳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시면 돼요. 팔이 불편하진 않은지, 귀가 접혀있지는 않은지, 아기의 몸이 엄마와 맞닿아 편안하게 누워있는지를 살펴보세요.
2. 젖이 부족해서
젖이 부족해도 아기는 수유 중에 울 수 있어요. 특히 수유하다가 중간부터 울기 시작한다면 젖양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흐느껴 운다거나 아기가 젖을 물고 고개를 흔든다거나 하는 등의 표현도 젖양 부족 신호일 수 있어요.
아직 배고픈데 엄마 젖이 빨아도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아기가 보채고 울고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해결 방법
젖양이 부족해서 아기가 울고 보채는 것 같다면 일단 분유로 보충을 해줘서 아기가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해요.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모유양을 먼저 늘리고 분유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야 한답니다.
*참고해볼 만한 글
혼합수유에서 완모로 갈 때 분유 보충량은 얼마가 적당할까?
3. 젖이 안나와서
위에서 두 번째 이유로 소개한 ‘젖이 부족해서’와는 다른 원인이에요. 젖이 안나오는 것은 젖은 충분하지만 잘 나오지 않아서 보채는 경우랍니다. 젖이 아기가 먹는 속도에 따라서 안나오는 이유로는 유방 울혈, 유선염, 사출 반사 지연 등을 들 수 있어요.
해결 방법
젖양은 충분한데 젖이 빨리 안나오는 경우에는 수유 전 마사지를 해줄 수 있어요. 유두, 유륜 마사지를 한 후에 수유를 하게 되면 그만큼 젖이 빨리 빨리 나오게 되기 때문이에요.
4. 젖이 너무 많아서
젖이 부족해도 아기가 울고 보챌 수 있지만 반대로 젖양이 너무 많아서 아기가 울 수도 있어요. 젖양이 너무 많으면 사출반사가 너무 심할 수도 있고요. 아기가 삼키는 속도보다 젖이 나오는 속도가 더 빨라서 먹기 힘들어서 울 수도 있어요.
해결 방법
젖양이 많아 아기가 허겁지겁 먹거나 사레들린 듯이 콜록거리면서 먹는 경우에는 공기도 같이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트림을 시켜가면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너무 많은 젖양을 줄여야 아기가 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젖양을 줄이는 것이 우선인데요. 젖양을 줄이려면 아기에게 덜 먹이는 수밖에 없어요. 한 쪽 젖만으로도 아기가 배부르게 먹는다면 한 쪽 젖만 먹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요.
양쪽 젖을 다 먹이고 싶다면 한 쪽 젖이 덜 비워진 상태라 할지라도 다른 쪽 젖을 물릴 수도 있어요. 젖이 다 비워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면 자연적으로 젖양이 아기 양에 맞춰 줄어들게 된답니다.
5. 아기가 아파서
수유할 때 아기가 아파서 울고 보채는 경우도 있어요. 아기가 감기에 걸리거나 중이염에 걸렸을 때 특히 젖을 먹기 힘들어 하는데요.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힌 경우라면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젖을 빨면서 숨을 쉬기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고요. 또 중이염에 걸린 경우라면 젖을 빨 때 귀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더 힘들어할 수 있답니다.
해결 방법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혔을 때는 코를 빼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아기가 어릴수록 너무 심하게 빼지는 말고 조금씩 조심조심 빼주면 돼요.
또 중이염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소아과에 방문해서 중이염인지 아닌지 진료를 받아볼 수 있고요. 중이염이라면 항생제를 처방받아 얼른 낫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랍니다.
6. 모유 맛이 바뀌어서
아기가 모유수유 중 울고 보채는 이유가 모유 맛이 바뀌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엄마가 먹는 음식에 따라 모유 맛이 조금씩 바뀌는데요. 혀의 감각, 미각이 예민한 아기의 경우에는 모유 맛이 바뀌는 걸 금방 알아채기도 해요.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마다 아기가 수유를 거부하거나 울고 보챈다면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음식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답니다.
해결 방법
해결 방법으로는 의심되는 음식을 일주일 정도 먹지 않으면서 아기 반응을 보는 거예요. 아기가 다시 엄마 젖을 좋아하고 잘 먹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울고 보채는 게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해요.
7. 유난히 보채는 아가
마지막으로 일곱번째 이유는 그냥 아기의 기질이어서 일 수도 있어요. 사실 이 일곱번째 원인을 넣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1~6번째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이 일곱 번째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엄마들은 이 제목을 보자마자 ‘그래, 우리 아기는 예민해서 그냥 이유없이 보채는 거였어’라고 생각할까봐 넣을지 말지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특별한 이유없이 보채는 아기도 있어요. 유두 혼동같은 문제도 아니고, 엄마 젖이 부족하거나 안나오거나 많아서도 아닌데도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답니다. 아기에게 먹힐 지는 미지수여도요.
해결 방법
아기가 많이 보챈다면 정말 수유시간이 힘들고 지치죠. 하지만 그래도 아기에게 짜증을 낸다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면 안돼요. 부정적인 감정이 자꾸 든다면 모유수유보다는 분유로 넘어가서 아기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더 좋답니다.
아기가 너무 배고프기 전에 수유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기 기질이 너무 예민하다면 너무 배고픈 상태일 때 더욱 예민해지게 되거든요.
수유 전에 이미 울기 시작했다면 따뜻하게 안아줘서 달랜 후에 수유를 하는 것이 좋고요. 수유 중에도 최대한 자극을 적게 해주는 것이 좋아요.
밤에 불을 끄고 수유할 때에는 엄마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특히 소리가 나지 않게끔 해주는 것이 좋아요.
낮에 밝을 때 수유할 때에도 티비를 본다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수유하는 것은 피해야 해요. 정말 예민한 아가들은 엄마가 말을 걸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도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고요.
모유수유 중에 아기가 우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7가지 원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아기가 우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에 따른 해결 방법으로 더이상 수유시간이 보채고 우는 시간이 되지 않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