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 고려했던 점 4가지

아기랑 제주도 한달살기를 할 숙소를 정말 많이 고민했다. 유튜브는 물론, 블로그도 참고했다. 에어비엔비, 리브애니웨어, 그리고 제주도 한달살기 네이버 카페에 있는 숙소를 거의 다 봤다. 아기랑 함께할 거라 깐깐하게 봤다.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중 안방


아기랑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 고려했던 점

아기랑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를 찾을 때 고려했던 점 4가지를 얘기하려고 한다.

당시 10개월 아기랑 함께 했어야 했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부분이 꽤 많았다.

첫 번째는 복층이 아닌 집, 두 번째는 주방이 있어야 하고 좁지 않을 것, 세 번째는 혼자만 동떨어진 집이 아닐 것, 네 번째는 가격이 400만 원 미만일 것이었다. 그 외에도 건조기 유무, 청소기 유무 등 자잘한 것들도 모두 체크했다.


첫째, 복층이 아닌 독채

아기와 함께했기 때문에 복층이 아닌 독채를 위주로 찾았다. 하지만 마음에 들고 깔끔한 집은 대부분 복층이었다. 독채는 90%이상 복층이었고 복층이 아닌 곳은 빌라같은 단독건물이 아닌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를 따로 재워서 방이 2개인 집을 선택하려고 찾았다. 그래서인지 복층이 아닌 집은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은 복층에 독채인 곳을 선택했다.


둘째, 주방이 있는 집

두 번째로 고려했던 부분은 주방의 유무였다. 아이가 이유식을 할 시기였기 때문이다. 커플끼리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간다면 주방의 유무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겠지.

하지만 아기랑 함께한다면 주방은 꼭 필요했다. 거기다 주방이 너무 작거나 간이주방정도인 집은 제외했다.


셋째, 동떨어진 집이 아닐 것

세번째는 제주도에서 이미 한달살기를 하고 온 지인이 알려준 부분이다. 제주도 한달살기 숙소로 시골집을 많이들 선택한다고. 본인도 그래서 시골집을 선택했다고.

그런데 너무 무섭더라고

라고 하시더라.


결론적으로, 타운하우스 형태의 숙소를 골랐다. 10~11월 지냈는데 해가 빨리 져서 6시만 되어도 길이 안보여서 운전이 너무 힘들었다.

해가 빨리지지 않는 여름이라 하더라도 밤에 깜깜해지면 왠지 모르게 무서울 것 같다. 더군다나 아기랑 함께하니 혹시나 무슨 일이 일어나도 도움을 청할 이웃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주도에는 빌라, 오피스텔이 많다. 그리고 타운하우스도 있다. 시골집은 집들이 모여 마을로 이뤄저있는 게 아니라면 제외했다.


넷째, 400만원 미만의 집

마지막으로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에 대해 생각했다. 집마다, 지역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중 가장 큰 차지를 하는 게 바로 숙소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을 미리 정해두었다.


방이 두 개 있는 독채여야 했기때문에 예산을 마냥 줄일 수는 없었다. 300만 원이면 1박에 10만 원 정도인데 이 정도로 잡을 경우 숙소의 퀄리티가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00만 원은 넘지말자는 생각으로 찾아봤다.


그 외

그 외에도 아기 의자가 있는지, 아기 식기가 있는지도 따져봤다. 요즘 키즈펜션이라고 불리는 곳에는 100% 아기의자, 아기 식기, 욕조, 젖병소독기 등 모든 아기용품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또 건조기, 제습기의 여부도 중요하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 그것도 아주 습한 바람. 그래서 빨래가 마르질 않는다.


한달살기를 하면서 세탁을 일주일에 한 번만 한다고 해도 5번은 하게 된다. 그런데 건조기가 없다면.. 모든 옷에서 쉰내가 나고 빳빳하게 굳어질 것이다.

그리고 제습기가 없다면 잘 때 습해서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 정도 고려해서 꽤 괜찮은 숙소를 결정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한달살기를 하면서 아쉽고, 후회하고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

그 부분은 다음 글에서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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