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 모유수유 성공방법 및 주의사항

임신 막달때 모유수유에 대해 공부하다가 함몰유두인 걸 알게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모유수유에 성공해서 첫째도 둘째도 모두 완모했답니다. 함몰유두가 무엇인지, 제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공유해 볼게요.


함몰유두란?

함몰유두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해요. 저도 제가 함몰유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진짜로 함몰유두인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해요.

저 포함해서 함몰유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가짜 함몰유두랍니다. 그럼 진짜 함몰유두는 뭘까요?

진짜 함몰유두는 젖을 물릴 때 유두가 튀어나오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얘기해요. 겉으로 봤을 때의 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냥 겉으로 봤을 때 유두가 튀어나와 있지 않으면 함몰유두라고 얘기하곤 해요. 이는 함몰유두가 아니기 때문에 모유수유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진짜 함몰유두인지 아닌지는 유륜쪽을 가볍게 잡아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 때 유두가 안으로 말려들어가지 않는다면 진짜 함몰유두라고 보기 어려워요.

겉으로 봤을 때 유두가 안으로 말려들어간 것처럼 생겼다 할지라도 유륜을 지긋이 눌러봤을 때 유두가 조금이라도 튀어나온다면 함몰유두가 아닌 거랍니다.

아기는 젖꼭지를 빠는 것이 아닌, 유륜을 물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은 유두 모양으로 모유수유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편평유두란?

함몰유두와 함께 편평유두인 분들도 모유수유에 대한 걱정이 많을 텐데요. 편평유두는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으로 유륜을 잡았을 때 유두가 튀어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는 걸 말해요.


함몰유두 모유수유 성공기

위에서 진짜 함몰유두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저도 첫째를 출산할 때까지는 제가 가짜 함몰유두인 줄 몰랐어요. 첫째를 낳고 난 이후 모유수유에 대해 공부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에요.

저는 왼쪽 유두가 평상시에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안쪽으로 말려들어간 상태였어요. 그래서 유두가 거의 나와있지 않았고요. 유륜을 눌러봤을 때는 유두가 조금 튀어나오거나 거의 튀어나오지 않았어요.

이런 제가 어떻게 모유수유를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도 완전 모유수유에 성공했고 둘째도 완전 모유수유에 성공했답니다. 첫째때 유두가 돌출되어 둘째때는 훨씬 쉬웠고요. 성공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일단 시작하기 전에 이런 유두를 가진 사람도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처럼 평상시에 유두가 안으로 말려 들어간 가짜 함몰유두인 분들은 모유수유할 때 고통이 따른다는 것 정도는 알고 시작하시길 바라요.


함몰유두 모유수유 성공한 방법

일단 가짜 함몰유두라 할지라도 유두가 예쁘게 튀어나와있는 사람보다 모유수유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노력을 해야 한답니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엄마의 의지와 끈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유두가 밖으로 돌출될 때 느끼는 고통은 정말 생각보다 너무 아프거든요.

의지와 끈기만 있다면 유두는 돌출되어 유두를 칼로 자르는 것 같은 고통은 언젠간 없어질 거라는 것을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대로 물리기

함몰유두인 사람은 더더욱 수유 자세에 신경을 써야해요. 제대로 된 자세로 깊게 물려야 아기가 먹어줄까 말까 거든요. 아기들은 유두를 혓바닥으로 치면서 젖을 빠는데 유두가 없으니 제대로 못 무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깊게 유륜까지 물려야 젖이 잘 나와서 빨게 만들어야 해요. 아기가 젖을 빨수록 유두는 돌출되니깐요.

제대로 된 자세로 젖을 물리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아직 임신 중이라면 아기 크기만한 인형으로 수유자세를 여러번 연습해서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요.

이미 출산하신 분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직수를 연습하시길 바라요. 유축해서 젖병으로 모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직수를 해주는 것이 아기가 적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젖병 최대한 자제하기

두 번째로는 젖병 사용을 최대한 피해주세요. 함몰유두, 편평유두일수록 젖병 사용을 신중해 하셔야 해요. 젖병의 젖꼭지는 눈으로만 봐도 정말 크죠?

그래서 젖병 사용에 익숙해질수록 엄마 젖을 잘 빨아줄 확률이 줄어든답니다. 엄마 젖은 젖병과는 다르게 유두가 제대로 튀어나와있지 않으니깐요.


수유 전 마사지 해주기

함몰유두였던 제가 모유수유 성공한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바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인데요. 브라를 입고 있다가 수유를 하려고 하면 유두가 납작해져 있어서 아기가 제대로 물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유 전, 매번 유륜, 유두를 마사지해줬어요. 유륜을 잡고 유두를 뽑아낸다는 느낌으로요. 그러면 유두가 조금 더 튀어나오더라고요. 이는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추천하는 방법이랍니다.

마사지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유축기로 잠깐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유축기로 유축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유축 후에는 유두가 커져있고 더 돌출된다는 사실을요.

그걸 사용해서 유축기로 20~30초만 자극을 주고 아기에게 직접 수유를 하게 되면 유두가 더 튀어나와있는 상태기 때문에 아기가 젖을 물기가 더 쉬워진답니다.


유두 보호기 사용

저는 유두의 모양에 상관없이 무조건 유두 보호기를 사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신생아 시절부터 유두 보호기를 사용하면서 유두에 상처가 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해요.

더군다나 함몰유두거나 편평유두이신 분들은 아기가 제대로 빨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수로 사용하길 권장드리고요.

신생아때는 입도 작고 빠는 힘도 부족해서 유두보호기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신생아 시기가 지나고 빠는 힘도 세지면 그 때부턴 유두보호기를 빼고 직수를 하면 되고요.

저도 모유수유 의사선생님께서 처음부터 유두보호기 사용을 권하셔서 사용했었어요. 유두보호기를 끼고 수유를 하는데도 함몰되어 붙어있던 유두가 떨어지면서 정말 아프더라고요.

이 때 아픈 유두의 느낌은 정말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아팠어요. 머리카락이 모두 쭈뼛서는 느낌이랄까요? 칼로 유두를 써는 느낌이랄까요?

유두보호기없이 수유를 했다면 아기의 빠는 힘이 더 직접적으로 닿아 더 많은 상처가 났을 거예요. 그러니 유두보호기는 꼭 미리 구비해 두시길 바라요.


그 외 주의사항

제대로 된 자세로 물리고, 젖병 사용을 최소화하고 수유 전에 마사지를 해주면서 유두 보호기를 사용한다면 90% 이상 모유수유를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모유수유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힘든 부분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붙어있던 유두가 떨어지면서 돌출되기 때문에 유두에 상처도 많이 날 거고요. 심한 경우에는 피도 날 수 있어요.

또 유두가 안쪽으로 말려있었다면 젖이 제대로 나오지 못해 유방 울혈도 더 잘 생기게 될 거고요. 이렇게 함몰 유두인 사람이 모유수유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덜 괴로울 수 있답니다.

어떤 것들을 준비해두면 좋을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유두 크림 준비해두기

첫 번째로는 유두 크림을 준비해두는 거예요. 라놀린 크림으로 불리죠. 브랜드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메델라, 카보크림, 란시노 크림 등이 있죠. 저도 라놀린 크림을 미리 준비해두고 수유 후에 매번 발라주었어요.

어두운 곳에만 있던 유두 안쪽이 바깥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살이 엄청 연하더라고요. 유두가 빨갛게 되고 속살처럼 너무 연해서 수유 중에도, 수유 후에도 너무 아팠거든요.

브라도 제대로 못입을 정도로 너무 아팠었어요. 한 50일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답니다. 그 전까지 브라에 유두가 닿지 않게 도와주는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비싸긴 하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유두 보호캡 실버컵

이렇게 생긴 제품이에요. 처음에는 가제수건으로 유두링을 만들어 사용했었어요.

유두링을 만들어 사용하면 젖이 차서 가슴이 땡땡해질 때 너무 불편하길래 구매했었는데 비싼 값을 하는 제품이었다고 생각해요. 쓰라린 유두를 잠시나마 쉬게 해줬으니깐요.


밤, 새벽에는 유두 보호캡을 사용했고 아침, 낮에는 유두크림을 사용해 줬어요. 같이 사용하기도 했고요.

사실 유두크림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했었는데 써보니 다르긴 하더라고요. 쓰라리고 아픈 느낌을 조금 줄여주는 느낌이랄까?

약이 아니기 때문에 상처를 치료해준다거나 더 빨리 낫게해준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 크림을 바르고 난 후에는 유두 통증이 덜해서 모유수유가 조금은 덜 힘들더라고요.


울혈 예방법 알아두기

저는 유방 울혈이 정말 심했어요. 2~3일에 한 번씩은 젖이 뭉치고 젖몸살이 오고 유방 울혈이 생겼거든요.

울혈 예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울혈이 생겼을 때 덜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숙지하고 있길 바라요. 가짜 함몰유두의 경우에 유방 울혈은 거의 필수적으로 찾아오게 되거든요.


마치며

이렇게 함몰유두, 편평유두의 경우에 어떻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지, 저는 어떻게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말씀드렸는데요. 가짜 함몰유두였던 저의 모유수유 성공하는 방법 잘 읽어보시고 꼭 모유수유 성공하시길 바라요.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씀 드리면서 글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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